이야기할머니들의 ‘찬란한 여정과 눈부신 시작’…“응원합니다”

입력 2025-11-28 09:08
이야기할머니들과 인연이 있었던 ‘대전삼성어린이집’ 어린이들의 합창 공연. 한국국학진흥원 제공


한국국학진흥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지난 25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2025 이야기할머니의 날 ‘찬란한 여정, 눈부신 시작’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야기할머니들과 교육강사, 가족 등 800여 명이 참석해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는 2009년 대구·경북지역에서 30명으로 시작해 올해로 사업 시작 17년을 맞으면서 전국적으로 3000여 명 이상의 이야기할머니들이 전국 유아교육기관과 늘봄학교 8000여 개소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전국적으로 확대된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에 대한 성과와 올해 첫 발걸음을 시작한 ‘전통나눔 할아버지’ 사업에 대한 공유, 앞으로 진행될 사업의 비전을 밝혔다.

또 활동을 종료하는 이야기할머니 405명(4기, 9기, 12기)의 졸업식과 교육을 수료한 541명(17기)의 수료식도 함께 진행했다.

이번에 졸업한 이야기할머니 4기는 2012년 선발돼 13년간 활동했으며 9기는 2017년 선발돼 8년간 활동, 12기는 2020년 선발돼 5년간 활동했다.

이번에 수료한 541명의 17기 이야기할머니는 올해 655명이 선발돼 지난 7개월간 교육을 받았으며 내년부터 유아교육기관에서 활동을 시작한다.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사업은 세대 간 소통의 상징이자 후대에 문화를 전승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인성교육사업이다. 객석의 이야기 할머니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한국국학진흥원 제공


올해 행사는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이들의 공연으로 다채롭게 꾸며졌다. 이야기할머니들과 인연이 있었던 ‘대전삼성어린이집’ 어린이들의 합창은 이야기할머니들의 호응을 받았다.

전통나눔 할아버지로 활동 중인 할아버지들의 축하 인사 가운데 경기도 무형유산 풀피리 이수자인 이선재 할아버지의 축하공연은 자리를 빛내 줬다.

이외에도 12기와 17기 이야기할머니들의 우쿨렐레 공연과 댄스 공연 등 다양한 축하 무대가 이어졌다. 꽃다발 증정식에서는 이야기할머니사업본부 직원들이 졸업하는 이야기할머니들에게 직접 꽃을 전달했다.

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장은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사업은 세대 간 소통의 상징이자 후대에 문화를 전승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인성교육사업”이라며 “지난 17년간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통나눔 할아버지 사업 등 다양한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