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양지·강남대→서울역행 광역버스 신규 노선 2개 확정

입력 2025-11-27 21:53 수정 2025-11-27 21:54

경기도 용인특례시는 시의 양지지역·강남대에서 출발해 서울역으로 향하는 광역버스 신규 노선 2개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광역버스 노선위원회 심의에서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선정된 노선은 양지지구~고림~포곡~에버랜드~마성IC~서울역(직행좌석, 12대) 노선과 강남대~기흥역~수원신갈IC~서울역(광역급행, 8대) 노선이다.

양지지구 노선은 하루 48회, 강남대 노선은 하루 32회 운행하게 된다.

이들 노선은 그동안 시가 주민 요구를 받아들여 지속적으로 노선 신설을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시는 앞으로 대광위와 협력해 운송사업자 공고 및 선정, 차량 확보, 운수종사자 배치 등 절차를 신속히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르면 2027년 상반기에 운행이 시작된다.

양지·포곡·유림·고림지구 주민들은 그간 ‘서울역행 광역버스 신설’을 요청하는 시민 청원과 다수의 민원을 여러 차례 제출했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직접 만나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설명하며 광역버스 준공영제 신규사업에 용인 노선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강력히 요청한 바 있다.

이상일 시장은 “시의 2개 노선 신설 요구를 꽤 오랫동안 대광위에서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시가 포기하지 않고 대광위 측을 지속적으로 설득하고 도움을 요청한 결과 드디어 양지지역과 강남대에서 출발하는 광역버스 신규 노선 신설이 확정되어 보람을 느낀다”며 “노선 버스 운행이 조금이라도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시가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시민과의 대화, 공동주택 소통콘서트, 학교장·학부모 간담회 등을 통해 시민들을 만날 때마다 대중교통 불편에 대한 호소를 들었다”며 “아직도 광역버스 노선 신설이 필요한 지역이 많은 만큼 대광위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