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고객정보 611만여건 유출 확인… “투명 공개·재발 방지 총력”

입력 2025-11-27 18:48

넷마블은 지난 22일 ‘바둑’ ‘장기’ 등 PC 게임을 서비스하는 자사 포털사이트에서 발생한 고객 및 일부 임직원 정보 유출 건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회사는 조사 결과 발표에 대해 “고객 혼선을 최소화하고 정보 공개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넷마블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악된 PC 게임 포털 회원 정보 유출 규모는 휴면 계정을 포함해 총 611만여명이다. 유출된 정보는 이름, 생년월일, 암호화된 비밀번호 등으로,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고유식별정보나 민감정보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과거 생성됐으나 개인정보가 삭제된 상태로 방치돼 있던 ID와 암호화된 비밀번호 약 3100만여개도 함께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PC 포털 특성상 회원 1인당 최대 5개까지 중복 생성이 가능했던 계정으로, 현재는 모두 휴면 처리된 상태다.

2015년 이전 PC방 가맹점 정보 역시 유출 범위에 포함됐다. 넷마블은 약 6만6000여곳의 PC방 가맹점 사업주 명단 및 이메일, 그리고 전·현직 임직원 약 1만7000여건의 인사 정보(이름·생년월일·회사 이메일 등)가 외부에 노출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넷마블은 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한 즉시 관계기관에 신고했으며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과 보안 강화 조치를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이번 해킹 사건으로 인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객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관계기관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스템 전반에 대한 확대 점검과 재발 방지 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