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대외 전략 본격화…‘문화올림픽’ 홍보영상 공개

입력 2025-11-27 14:15 수정 2025-11-27 14:22
'문화올림픽' 콘셉트 담은 전주 하계올림픽 홍보영상 인트로 장면. 전북도 제공

전북특별자치도가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실행 전략과 대외 공감대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27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전북 전주 DREAM KOREA 하계올림픽 유치 전략 심포지엄’을 열고 유치 필요성과 실현 가능성을 논의했다.

행사에는 김관영 전북지사와 전현희 국회의원, 조현재 전 문체부 제1차관을 비롯해 체육계·언론계·학계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기조 발제는 계은영 한양대 교수와 정관호 ㈜모노플레인 대표가 맡아 전주의 유치 경쟁력을 분석하고 국가 차원의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조현재 전 차관의 사회로 열린 종합토론에서는 국제 스포츠 미디어 흐름, 다개최 올림픽 사례, 관광객 수용 대책 등이 논의됐다.

전북도는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올림픽 유치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높이고, K-스포츠·K-컬처 결합을 통한 국가 브랜드 제고 전략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전주는 대한민국의 세 번째 올림픽 개최지로 손색없는 잠재력을 갖춘 도시”라며 “유치를 통해 전북과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하계올림픽 홍보영상 4종 6편도 이날 공개됐다. 도는 ‘HIPTRO(힙트로)’ 콘셉트를 기반으로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영상(60초·30초·20초·15초)을 제작했다.

전북 무형문화재, 지역 스포츠 선수, 전문 모델 등 22명이 참여했으며, 경기전·전주향교·덕진공원 등 전주의 상징 공간을 배경으로 촬영됐다. 일부 장면은 AI 기술로 구현해 전통문화와 스포츠 종목을 결합한 화면을 연출했다.

음악은 퓨전국악 기반으로,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폐회식 음악감독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유희숙 전북도 하계올림픽유치단장은 “전주는 전통과 새로운 세대가 함께 호흡하는 도시”라며 “올림픽을 통해 한국 문화의 매력을 우리 방식으로 세계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최창환 기자 gwi122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