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LCK 결승, KSPO돔으로… MSI 선발전은 원주서

입력 2025-11-27 13:34 수정 2025-11-27 16:41

내년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하이라이트인 LCK 결승전과 MSI 대표 선발전 개최지가 각각 서울 송파구 KSPO돔, 강원도 원주로 정해졌다. LCK를 주최하는 라이엇 게임즈는 두 대회의 일정과 장소를 공식 발표하며 내년도 주요 국제·국내 리그 흐름을 공개했다.

LCK 우승 팀을 결정하는 결승전은 내년 9월 12~13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KSPO돔에서 열린다. 12일에는 결승 진출전, 13일에는 대망의 우승 결정전이 펼쳐진다.

KSPO돔은 1988 서울올림픽 체조경기장으로 건립돼 2018년 리모델링을 거쳐 현재의 이름을 갖게 된 공연장이다. 최대 1만5000명을 수용하는 국내 대표 대형 실내 공연장이다. 2016년 SK텔레콤 T1과 락스 타이거즈, 지난해 스프링 결승전 등 여러 LCK 주요 이벤트가 열린 ‘성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MSI 진출 팀을 가리는 ‘Road to MSI’는 6월 12~14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원주는 원주 DB 프로미의 홈 경기장이 자리한 지역이다. 국내 실내 체육관 중에서도 최근에 건립돼 팬들에게 우수한 시야와 접근성을 제공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LCK는 2022년 강릉 서머 결승을 시작으로 대전, 경주, 부산 등 비수도권 지역에서 로드쇼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원주 개최로 4년 만에 다시 강원권을 찾게 됐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원주시는 팬 이동 동선, 인프라, 지자체 지원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결승전이 열리는 KSPO돔 역시 2024년에 성공적인 개최 경험을 가진 만큼 팬분들의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