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GTX-C 조속 착공 촉구’ 시민 결의대회 개최

입력 2025-11-27 11:48

경기 의정부시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 노선의 조속한 착공을 정부에 촉구하기 위해 시민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의정부시는 12월 4일 오전 의정부문화역 이음(모둠홀)에서 ‘GTX-C 노선 조속 착공 촉구 시민 결의대회’를 열고, 범시민 서명운동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김동근 의정부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도·시의원, 시민대표 등 100여명 이상이 참여해 한목소리로 신속한 사업 착공을 촉구할 예정이다.

GTX-C 노선은 의정부에서 삼성역(강남)까지 이동 시간을 21분으로 단축하고, 서울 출퇴근 시민들의 통행 편의를 높이며 도로 교통 혼잡 완화와 지역 발전의 발판 마련에도 핵심적인 사업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지난 1월 착공기념식을 열었음에도 불구하고, 건설물가 상승과 민간사업자의 공사비 현실화 문제 등으로 실제 공사는 아직 시작되지 못했다.

지역사회에서는 창동역~도봉산역 간 지하화 논란 등으로 일정이 지연돼 사업이 표류할 것을 우려하며, 정부의 조속한 결단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는 결의대회를 계기로 12월 한 달간 시청 민원실과 각 동 주민센터에서 서명운동을 진행, 시민들의 목소리를 정부에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연선 지자체와 협력해 GTX-C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 시장은 “GTX-C는 경기북부 교통 혁신과 균형발전을 위한 미래 핵심 인프라 사업”이라며 “중앙정부에 지역의 염원이 전달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