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 유휴공간이나 노후시설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사업이 지역균형 발전 우수 사례로 선정되는 등 주목받고 있다.
충북도는 27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나비스(NABIS) 균형발전 우수 콘텐츠 시상식에서 지방시대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평가에서 최우수 사례로 선정된 괴산의 농소막은 폐교가 된 옛 대후분교를 리모델링해 새롭게 탄생시킨 복합문화시설이다. 6개의 객실과 세미나실, 카페, 캠핑장 등을 갖춰 체류하면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공간으로 꾸몄다.
대후분교는 1993년 학생 수 감소로 폐교했다. 한때 민간사업자가 야영장 등으로 활용해왔지만 코로나19로 운영이 중단됐고 수년간 방치됐다.
도는 22억원을 들여 대후분교를 매입해 재활용에 나섰다. 대후분교 교사동을 고쳐 숙박시설을 만들었고 운동장에는 캠핑사이트를 조성했다.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는 지방과 수도권의 균형 발전을 위해 노력한 지자체·수행기관의 혁신사례와 성공을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우수기관을 선정해 시상해 오고 있다.
강찬식 충북도 농업정책과장은 “지역의 청년들과 함께 농소막을 지역의 대표 명소로 만들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소멸 위기를 타개하는 모델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이날 1953년에 준공된 도청 대회의실을 전면 개보수하고 재개관했다. 대회의실은 회의, 전시 공연 등이 가능한 다목적 문화공간으로 새단장 했다.
1985년 건설된 총길이 315m, 폭 10m의 제천의 옛 청풍교도 브릿지 가든으로 조성되고 있다. 청풍교 일원에는 청풍호반 케이블카와 모노레일, 유람선 등의 체험과 호수와 산을 조망할 수 있는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