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꽁초가 부른 참사…고흥 조립식 주택 화재로 20대 숨져

입력 2025-11-27 09:24
국민일보DB

전남 고흥의 한 조립식 주택에서 담배꽁초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20대 남성이 탈출하지 못하고 숨졌다.

27일 고흥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35분쯤 고흥군 동강면 한 조립식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내부가 전소되고 A씨(20대)가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가 건물 앞에서 버린 담배꽁초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담배꽁초를 버렸는데 불이 났다. 출입구에 불이 붙어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고 119에 직접 신고했으나 곧 연락이 두절됐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10분만에 현장에 도착했으나 불은 주택 내부 전반으로 번진 상태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고흥=최창환 기자 gwi122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