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차 전북병원회 정기총회 및 학술세미나 성료

입력 2025-11-27 09:20
전북병원회가 25일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제53차 정기총회 및 학술세미나’를 열고 지역 의료 발전을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행사 후 전북병원회 임원과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주 예수병원 제공

전북 지역 병원들이 의료의 공공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발걸음을 다시 내디뎠다. 전북병원회(회장 신충식)는 25일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제53차 전북병원회 정기총회 및 학술세미나’를 열고 지역 의료의 미래 방향을 모색했다. 행사는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병원 간 협력을 강화하고 도민에게 안정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자리였다. 모임에서는 임상과 병원 경영을 아우르는 학술세미나도 함께 진행됐다.

예수병원 조진웅 소화기의학센터장은 ‘위암 조기진단 및 내시경 절제술의 최신 지견’을 강연하며 조기진단 기술 발전과 내시경 치료의 새로운 트렌드를 공유했다. 조 센터장은 현장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진이 나아가야 할 진료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동화노무법인 염하영 책임 공인노무사는 ‘병원 노무관리 – 최신 이슈 및 정책 변화’를 주제로 병원들이 유의해야 할 노무 리스크와 정책 변화에 대한 대응 전략을 설명했다.

정기총회에서는 지역 의료 발전에 공헌한 관계자들에 대한 시상식도 열렸다. 가장 높은 영예인 전북특별자치도지사상은 예수병원 한순희 간호국장이 받았다. 한 국장은 간호 전문성 강화와 환자 안전 체계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한병원협회장상은 전북대학교병원 김현호 특수진료부장 외 4명에게 돌아갔다. 김 부장은 특수진료 분야의 전문성과 지역 의료서비스 향상 기여도를 높게 평가받았다. 이 밖에도 전북특별자치도의사회장상에는 원광대학교병원 이학승 대외협력실장, 대한중소병원협회장상 예수병원 심선자 적정진료심사과장 외 1명, 전북병원회장상은 예수병원 안윤정 간호과장 외 9명 등 다양한 직군에서 지역 의료 발전에 헌신한 이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충식 전북병원회 회장(예수병원장)은 개회사에서 “지역 의료가 흔들리지 않도록 책임을 다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며 “임상과 경영의 전문성을 함께 강화해 도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의료 공동체가 되겠다”고 말했다.

전북병원회는 이번 정기총회를 통해 한 해의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도 교육·연구·교류 프로그램을 지속해 지역 의료 발전의 허브 역할을 감당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전주=김혁 객원기자 jong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