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한림대 기숙사에서 불…학생 346명 한밤중 대피

입력 2025-11-27 08:06 수정 2025-11-27 09:35
불이 나자 밖으로 대피한 학생들. 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 제공

27일 새벽 강원도 춘천의 한 대학 기숙사에서 화재가 발생해 300명 넘는 학생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신속한 대피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27분쯤 춘천 후평동 한림대 학생생활관 4층 배전반에서 불이 났다. 화재 직후 기숙사 내 경보기가 울리면서 잠을 자거나 휴식 중이던 학생 346명이 건물 밖으로 긴급히 몸을 피했다.​
배전반 화재. 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 제공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20여분 만에 불길을 완전히 잡았다. 이 불로 기숙사 내 배전반 2점과 건물 일부가 소실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4층 배전반에서 연기와 불꽃이 시작됐다는 점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