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에서 실종된 50대 여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경찰청은 26일 오전 11시47분쯤 폭행치사 혐의로 A씨(54)를 진천군 진천읍의 한 음식점 주차장에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전 여자친구 B(50대)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차량을 수색하는 등 관련 증거를 확보 중이다. 범행 일시, 장소, 방법, 동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16일 “혼자 지내는 어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B씨 자녀의 112신고가 접수됐다. 실종 신고 접수 전날 청주시 청원구 외하동 팔결교삼거리 인근 폐쇄회로(CC)TV에 B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포착된 게 마지막 행적이다.
경찰은 B씨가 평소 극단 선택을 암시하지 않은 점, 차량도 장기간 발견되지 않은 점 등을 토대로 범죄 연루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