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생들에게 작은 힘이 되길” 민장기 목사, 한세대에 도서 2000권 기부

입력 2025-11-26 17:39

한세대학교(총장 백인자)는 경기도 산본의 순복음엘림교회 민장기 목사로부터 소장 도서와 원서 등 약 2000권을 기증받았다. 이번에 기증된 자료는 민 목사가 목회 사역과 신학 연구 과정에서 오랜 기간 수집해 온 도서와 원서들이다.

민 목사는 “앞으로 한국교회를 이끌어갈 신학생들에게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은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하나님 나라를 위해 귀하게 쓰임 받을 인재들이 많이 세워지길 바란다”고 기증 소감을 전했다.

민 목사는 서양화가로 활동하던 중 35세에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회심한 뒤 늦깎이로 신학의 길에 들어서 필라델피아 연합신학대학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순복음총회신학원과 한세대학교 등에서 15년간 신약학을 강의했으며 순복음한세교회 담임을 거쳐 2007년 순복음엘림교회에 부임해 담임목사로 사역했다. 지난 5월 조주석 목사가 후임 담임목사로 취임하면서 민 목사는 원로목사로 추대됐다.

한세대학교 신현기 도서관장은 “신학생들에게 매우 큰 선물이 될 것”이라며 “민 목사의 소중한 기부와 학교 사랑의 마음을 잊지 않고 더욱 깊은 신앙과 학문적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한세대학교 도서관은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전문적이고 세계적인 인재 양성을 지원하기 위한 학문 연구 보조기관으로, 1953년 학교 설립과 함께 개관했다.

특히 2013년 3월에는 지상 10층 규모의 영산비전센터가 첨단 학문의 상징으로 건립되면서 1층부터 6층까지 최신식 스마트 시스템을 갖춘 도서관 시설이 마련됐다. 영산비전센터 중앙도서관은 한세대학교의 지식 허브로서 한세 스마트 도서관을 지향하고 있다. 도서관은 모든 서비스를 모바일로 제공하는 유비쿼터스 환경을 기반으로 지식, 학습, 문화가 복합적으로 창출되는 복합문화공간을 구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도서관 서비스와 시스템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며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