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강원지사 양자대결 시…이광재 49%·김진태 39%

입력 2025-11-26 16:50 수정 2025-11-26 17:53
이광재 전 강원지사. 최종학 선임기자

내년 6·3 강원지사 선거 가상대결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국민의힘 소속 김진태 현 강원도지사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지사가 중도층을 대폭 흡수하며 김 지사와의 격차를 벌린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소속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도 김 지사와의 가상대결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강원도민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3~24일 강원특별자치도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805명(총 6354명 중 805명 응답 완료)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 지사와 이 전 지사 간 가상 양자 대결에서 김 지사는 39%, 이 전 지사는 49% 응답률로 이 전 지사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없다’는 6%, ‘모름·응답거절’은 5%였다. 오차범위는 ±3.5%포인트다.

이 전 지사는 민주당 지지층(81%)뿐만 아니라 조국혁신당 지지층(80%) 등 중도층과 무당층 표심을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지사는 국민의힘 지지층 79%의 지지를 얻었다.

우 정무수석도 가상대결에서 41%의 응답률로 44%를 얻은 김 지사와 3% 포인트 차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없다’는 9%, ‘모름·응답거절’은 6%로 나타났다. 우 정무수석은 민주당 지지층 74%, 조국혁신당 지지층 75%의 응답을 보였다. 김 지사의 국민의힘 응답률은 86%로 나타났다.

차기 강원도지사 후보 선호도 질문에서는 김 지사(31%), 이 전 지사(27%), 우 정무수석(16%), 염동열 전 국회의원(2%) 등으로 집계됐다. ‘없다’와 ‘모름·응답거절’은 각각 12%와 11%였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김 지사(31%), 이 전 지사(23%), 우 정무수석(17%), 염 전 의원(2%) 순이었다. ‘모름·무응답’은 26%였다.

이번 여론조사의 응답률은 12.7%다. 표본은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방식이다. 응답 방식은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로 진행됐다. 2025년 10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 포인트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