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청 승진 인사 비리 의혹…경찰 추가 압수수색

입력 2025-11-26 15:43 수정 2025-11-26 15:46
전북경찰청사. 전북경찰 제공

전북 남원시의 승진 인사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남원시청을 추가 압수수색했다.

전북경찰청은 남원시장실 등 시청 4개 부서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5월 광주∼대구고속도로에서 음주측정을 거부해 현행범으로 체포된 남원시 6급 공무원 A씨가 약 두 달 뒤인 7월 정기 인사에서 사무관으로 승진한 사실이 알려지며 불거졌다. 논란이 커지자 남원시는 뒤늦게 인사위원회를 열어 승진을 취소했다.

시민단체는 최경식 남원시장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고, 경찰은 지난 6월에도 시청 행정지원과·감사실 등 5곳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이어왔다. 경찰은 최 시장과 인사 담당 간부 등을 입건해 조사해왔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진행 중이며 관련자 조사와 함께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남원=최창환 기자 gwi122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