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도권 공공분양 2만9000가구

입력 2025-11-26 15:09 수정 2025-11-26 16:12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이달 중 서울 마곡지구, 남양주왕숙, 군포대야미 등 총 5100가구 규모의 수도권 공공분양 물량이 풀린다. 내년에는 고양창릉, 서울 고덕강일 등 2·3기 신도시와 중소 택지들을 중심으로 총 2만9000가구가 추가로 분양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26일 이런 내용의 내년 수도권 공공택지 분양계획을 발표했다. 9·7 공급대책에서 발표한 수치보다 고양창릉, 시흥거모 등을 중심으로 약 2000가구 늘어난 물량이다. 김배성 국토부 공공택지추진단장은 “판교급 신도시를 하나 새로 조성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1300가구, 인천 3600가구, 경기 2만3800가구다. 주요 지구별로는 3기 신도시 7500가구, 2기 신도시 7900가구, 기타 중소택지 1만3200가구의 공공주택이 분양된다. 그 외 중소택지에서는 서울 고덕강일 1305가구, 구리갈매역세권 287가구, 검암역세권 1190가구 등에서 분양 계획이 잡혀있다.

먼저 내년 3월을 시작으로 경기 시흥하중 400가구, 고양창릉 494가구, 남양주왕숙2 1489가구(A01·A03), 인천에서는 인천가정2 308가구와 인천계양 318가구가 풀린다. 4월에는 평택고덕국제화계획지구에서 총 2122가구(679·690·753가구)가 분양되고, 5월에는 화성동탄2 473가구와 성남낙생 933가구가 공급된다. 8월에는 고덕강일 1305가구가, 10월에는 수원광교 600가구 분양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이달 중 서울 마곡지구, 남양주왕숙, 군포대야미 등 총 5100가구가 수도권에서 분양된다. 입주자 모집 공고 등은 한국토지주택공사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경기주택도시공사 인천도시공사 등 4개 공공기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이날 비주택용지를 주택용지로 바꿔 공급을 충당하는 1차 우선물량 4100가구도 발표했다. 후보지는 남양주 왕숙, 파주운정3, 수원당수 등 3곳이다. 특히 수원당수는 기반시설 여건이 갖춰져 있어 내년 착공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 단장은 “도심에 여러 유휴 부지를 찾아 주택을 공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초 예상과 달리 오랫동안 쓰이지 않는 부지를 적극적으로 용도 전환해서 주택을 공급하는 것도 매우 의미 있는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세종=김혜지 기자 heyj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