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이 3년간 혁신과 경영효율화를 이끈 임기를 마무리하고 공식 퇴임했다.
경기교통공사는 지난 25일 본사에서 민경선 사장의 퇴임식을 열고 지난 3년간의 성과를 기렸다. 2022년 취임한 민 사장은 ‘똑타’와 수요응답형 버스 ‘똑버스’ 등 교통서비스 혁신을 추진해 공사의 성장을 주도했다.
특히 2023년 출시된 통합교통플랫폼 ‘똑타’는 버스 호출·결제, 실시간 교통 정보, 공유PM·자전거·택시 이용까지 하나의 앱에서 제공하며 누적 150만 다운로드를 돌파, 경기도 대표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똑버스’ 역시 20개 시·군, 303대 규모로 확대돼 농어촌과 신도시 등 대중교통 취약지역의 이동 편의 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
공사는 이동약자 지원 체계도 강화했다. 경기도 광역이동지원센터 출범을 통해 도내 31개 시·군 장애인콜택시 호출 시스템을 통합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이와 함께 UAM(도심항공교통) 기본계획 수립 연구, ITS 고도화 사업, 철도사업단 출범 등 미래 교통체계 구축의 기반도 마련하며 정책적·기술적 외연을 확장했다.
민 사장 재임기간의 또 다른 성과는 경영 효율화다. 공사 창립 이후 첫 흑자 달성은 물론 조직 안정화와 제도 기반 강화까지 이뤄내며 경기교통공사가 경기도 교통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퇴임식에서는 김광덕 경기도 교통국장, 양우석 상임이사, 박석민 근로자 대표 등이 민 사장의 추진력과 소통 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민경선 사장은 “지난 3년은 길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돌아보면 쉼 없이 달려온 시간이었다”며 “함께 해준 임직원들에게 무엇보다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지난 3년의 시간은 제게 큰 배움과 의미를 남겼으며, 앞으로도 임직원 분들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매 순간 최선을 다하려 노력했다”며 “제가 남긴 작은 기반 위에서 경기교통공사가 앞으로도 더 따뜻하고 믿음직한 교통서비스를 만들어 도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기관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퇴임 소감을 밝혔다.
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