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정책 효과 좋네 …울산에 다시 사람들이 모인다

입력 2025-11-26 14:02 수정 2025-11-26 14:03

울산시는 2025년 10월 내국인 인구수가 96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고 26일 밝혔다.

2025년 10월 기준 울산의 총인구는 112만 2221명으로 한 달 전보다 307명 늘었다. 이 가운데 내국인은 163명 증가됐고, 외국인은 144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영호남권 8개 광역지방자치단체중 울산만 유일하게 내국인 증가세를 보였다.

울산시는 ‘사회적 요인에 의한 인구 이동 분석’을 통해 전입인구 증가 이유가 ‘직업’임을 확인하고, 민선8기 들어 추진해온 기업유치 등 일자리 중심 정책이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울산시는 민선8기 들어 조직에 ‘기업현장지원과’를 신설하는 등 기업의 투자환경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실제 울산시가 사회적 요인에 의한 인구 이동 분석 결과, ‘직업’을 이유로 울산으로 들어오는 인구가 뚜렷이 늘었다.

10월 기준 일자리를 찾아 울산으로 순유입된 인구는 604명으로, 전년 같은 달 56명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난 8월부터 3개월 동안 누적으로는 808명이 울산으로 이동했다.

순유입이 가장 많은 지역은 부산(211명)과 경남(135명)이며, 대구(73명), 경북(72명) 순을 기록했다.

 2025년 1월부터 10월까지 총 누계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직업’에 의한 전입자는 1만 5238명으로 2024년 1만 3850명 대비 1388명(10.0%) 늘었고, 전출자는 1만 5022명으로 2024년 1만 5248명 대비 226명(1.5%)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일자리를 찾아 2024년에는 1398명 순유출됐던 인구가 올해는 216명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울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투자 유치 확대와 문화·교통 기반인프라 개선을 병행해 인구 유입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