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직주락 복합도시 조성

입력 2025-11-25 17:54

경기 김포시가 4차 산업 기반 산단과 친수형 도시를 결합한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조성 계획을 공개하며 본격 추진에 나섰다.

김포시는 지난 24일 시청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추진계획 보고회를 열고, 사업 구상안을 공유하며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김포 환경재생 혁신복합단지’는 대곶면 거물대리 일원에 조성될 계획으로 장기간 누적된 환경오염과 주민 건강 피해, 인구 유출, 지역 침체 등 다양한 환경·사회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추진된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사업 핵심 비전인 ‘Gimpo Urban Eco-RE:um’이 공개됐다. 이 사업은 오염된 환경 복원과 재생에너지 인프라 확충을 통해 탄소중립 기반을 갖춘 미래형 도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RE100 산업단지 조성으로 환경성과 산업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고, 수변·습지 복원과 녹지 확충으로 친수형 도시 환경을 조성한다.

사업은 광역대중교통망과 연계된 직주락(職住樂) 복합도시 모델로, 산업·주거·문화가 한 공간에서 연결되는 자족 구조를 마련해 시민 편의성과 도시 기능을 강화한다. 시행은 한국수자원공사가 맡고, 김포시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협력한다. 난개발 해소와 환경·경제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도시 모델로 기대된다.

김포시는 지난 8월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사업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환경부 역시 전국 환경개선과 도시재생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음을 공감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김포 환경재생 혁신복합단지는 지역 사회 회복과 미래 성장 동력을 아우르는 핵심 프로젝트”라며 “김포시,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가 함께 만드는 모범적 환경도시의 기준을 김포에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이번 보고회를 계기로 행정 지원 체계를 점검하고, 인허가 및 실행 단계로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며, 김포 미래도시 발전 전략과 연계해 체계적인 사업 추진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