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에서 보안 펜스를 넘어 중국행 선박에 몰래 타려던 중국인 남성이 붙잡혔다.
인천항보안공사는 25일 30대 중국인 A씨를 붙잡아 인천출입국·외국인청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5시24분쯤 인천시 중구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보안 펜스를 넘어 중국 웨이하이행 선박에 무단 승선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앞서 법무부 출국 심사에서 출국이 거부되자, 불법으로 밀항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항보안공사 기동순찰팀은 CCTV 관제 중 A씨가 담을 넘는 장면을 포착하고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다. 순찰팀은 도주로를 차단한 뒤 선박 입구로 향하던 A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한편, 인천항보안공사는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A씨를 포함해 총 5명의 불법 출입국 시도 외국인을 검거하는 성과를 올렸다.
인천항보안공사 관계자는 “A씨가 출국을 거부당한 이유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며 “이후에도 다양한 수법의 밀입국이나 밀항 사건에 대비해 경비 보안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