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활약 이정후, 일구회 특별공로상 받는다

입력 2025-11-25 11:53
이정후. 연합뉴스

은퇴 프로야구 선수들의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는 2025 뉴트리디데이 일구상의 남은 6개 부문 수상자를 최종 선정해 발표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특별공로상을 받는다.

일구회는 “이정후는 MLB에서 활약하며 한국 프로야구의 위상을 높였다. 국내외 야구팬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한 공헌이 높게 평가돼 특별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롯데 자이언츠에 정식 입단한 박찬형은 의지노력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일구회는 “고교 졸업 후 야구계를 떠났던 박찬형은 프로 응원단 북 연주자, 독립야구단 ‘불꽃야구단’ 배팅볼 투수 등으로 활동하며 프로 진출의 꿈을 놓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김정준 LG 트윈스 수석코치는 프로야구 지도자상을 받는다. 데이터 기반의 전략 수립, 세심한 선수단 소통 등으로 LG의 두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2023·2025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올해 고교야구 전국대회 2회 우승을 이끈 전광열 경남고 감독은 아마야구 지도자상을, 지난해부터 전면 도입된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의 정착을 위해 노력한 권영철 KBO 심판위원은 심판상을 받게 됐다.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홈 160만 관중 시대를 연 삼성 라이온즈 마케팅팀은 프런트상을 수상한다.

시상식은 다음 달 8일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열린다. 일구회는 앞서 일구대상 수상자로 올해 은퇴한 ‘끝판대장’ 오승환(삼성)을 선정했다.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와 원태인(삼성)은 최고타자·투수상을 각각 받는다. 차세대 거포로 떠오른 KT 위즈 안현민이 신인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