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양·금융위크’ 개막… 글로벌 해양금융 허브 전략 논의

입력 2025-11-25 10:52
‘2025 부산 해양·금융위크 포스터 일부./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25일부터 이틀간 롯데호텔 부산에서 ‘2025 부산 해양·금융위크(Busan Maritime & Finance Week 2025· BMFW)’를 개최한다. 해양금융 관련 주요 기관의 행사를 통합해 여는 국내 유일의 해양·금융 융합 행사로, 부산을 글로벌 해양 금융 중심지로 도약시키기 위한 핵심 프로그램들이 집중된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바다와 자본이 만나는 부산, 글로벌 해양금융 허브로’를 주제로 부산시, 금융감독원, 한국해양진흥공사, 부산국제금융진흥원이 공동 주최하고 부산국제금융진흥원이 주관한다. 개막식과 해양금융컨벤션, 한국해양진흥공사의 바다(BADA) 콘퍼런스 등 해양·금융 양 분야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25일 개막식에는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이명호 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류동근 한국해양대학교 총장 등 해양·금융 관계자 350여명이 참석했다. 개회·환영사에 이어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같은 날 열리는 금융감독원의 ‘부산 해양금융컨벤션’에서는 ‘매리타임 캐피탈 허브(Maritime Capital Hub)’를 주제로 두 개의 세션이 구성된다. 1세션에서는 ▲부산 해양금융중심지 육성 전략 ▲글로벌 해양금융 동향 ▲북극항로 금융의 역할 ▲해양금융종합센터 지원 현황 등이 발표된다. 이어 2세션에서는 ▲조선·해운 기업가치 제고 ▲머신러닝 기반 드라이벌크 운임 예측 ▲민간금융의 역할 ▲조선·해양산업 미래 경쟁력 등이 다뤄지며, 부산 특화 금융 전략을 주제로 패널토론도 이어진다.

26일에는 한국해양진흥공사의 ‘2025 KOBC BADA 콘퍼런스’가 열린다. 글로벌 거시 경제 전망, 미국 통상정책의 영향, 물류·인프라 트렌드, 글로벌 선박금융, 컨테이너선·드라이벌크선 시장 전망 등 국제 해운·물류 분야의 핵심 이슈가 집중 논의된다. 블룸버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MSI, Kpler 등 글로벌 경제·해운 전문기관의 연사들이 대거 참여한다.

부산시는 이번 행사가 국내외 전문가의 분석과 전략을 공유하는 실질적 협력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행정부시장은 “최신 해양금융 흐름과 글로벌 해운·물류 전망을 한자리에서 논의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부산이 ‘바다와 자본이 만나는 글로벌 해양금융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기반을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