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金총리 “내란 심판·정리에 어떤 타협·지연도 없어야”

입력 2025-11-25 10:36 수정 2025-11-25 11:08
김민석 국무총리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리는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25일 “내란의 심판과 정리에는 어떤 타협도, 지연도 있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법정에서의 내란 세력의 모습 등을 접하면서 지지부진하거나 잘못된 길로 가는 게 아닌가 하는 국민의 여러 우려가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내란 관련 혐의를 받는 주요 피의자에 대한 법원의 잇따른 구속 영장 기각이나 일부 인사들의 증언 거부 등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총리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한다”며 “행정부는 행정부의 몫을 다 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 모든 분야에서 내란을 완전히 극복하고 국민 주권을 온전히 실현하도록 국민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곧 계엄 내란이 발발한 지 1년이 된다”며 “신속하고 확실하게 내란을 정리하고 성장과 도약으로 나아가라는 국민의 명령도 다시 무겁게 새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또 “일주일 후면 예산안도 법정 처리 기한”이라며 “국회의 예산심의 결과를 존중하되 시한 내에 처리돼 민생 회복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한편 김 총리는 이재명 대통령이 아프리카·중동 순방을 일정을 마치고 곧 귀국하는 상황을 언급하며 “지난 6월 이후 숨 가쁘게 이어졌던 다자 정상외교가 올해는 사실상 마무리 됐다”고 했다. 이어 “내란을 딛고 국제사회에 복귀해 국익 중심 실용 외교로 글로벌 책임 강국의 위상을 다졌다”고 자평하며 “정상외교의 성과를 꽃피우기 위해 내각 전 부처가 전력투구해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