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턴하던 SUV, 보행자 모녀 들이받아… 초등학생 1명 숨져

입력 2025-11-25 10:35

부산 남구 우암동 한 아파트 앞 교차로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길을 걷던 보행자 2명을 들이받고 아파트 벽면에 충돌했다. 이 사고로 초등학생 1명이 숨졌다.

25일 부산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오후 2시5분쯤 우암동 한 아파트 앞 삼거리에서 발생했다. 차량은 유턴 과정에서 교차로 방향으로 걸어오던 보행자 2명과 펜스를 잇달아 충격한 뒤 맞은편 아파트 벽면에 부딪힌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보행자인 초등학생(여·사망)과 동행하던 30대 여성(중상)이 크게 다쳤으며, 차량 운전자(50대)는 경상을 입었다. 중상을 입은 여성은 숨진 초등학생의 어머니로 확인됐다.

운전자는 음주 상태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와 운전 부주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