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규모 방산전시회 DX 코리아 2026에 국방부 공식 후원

입력 2025-11-25 10:09
국방부가 내년 개최되는 ‘DX 코리아 2026’를 공식 후원하기로 했다. 지난해 행사 때는 개막일에 임박해 후원을 결정했던 국방부가 당시 경험을 토대로 빠르게 결단을 내린 덕분에 방산기업이 행사 참여를 결정하는 데 혼선을 덜 것으로 보인다.

25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DX 코리아 2026이 내년 9월 16일부터 4일간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다. DX 코리아 2026 조직위원회는 지난 8월 권평오 전 코트라 사장과 박한기 전 합참의장을 공동조직위원장으로 조직위를 꾸렸다. 방산·무역·마이스 분야 전문가 20여명이 포함됐다. 내년 행사는 글로벌 방산 4강을 지향하는 정부 정책에 기여할 수 있도록 3가지 점에 주력한다.

우선 기존 지상 무기체계 중심 전시에서 진화해 미래전장 환경에 기반해 해양·공중·우주·사이버 영역을 모두 아우르는 ‘다영역 전투체계’를 전시 콘셉트로 구상하고 있다.

또 첨단 민간기술의 국방 활용과 예비전력의 현대화를 주제로 민·군 기술협력관, 예비전력관, 방산 스타트업관, MRO(보수·유지·정비)관, 과학화훈련관, 드론·대드론관, 스마트 국방 라이프관 등 다양한 특별 테마관을 조성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참가기업 지원에도 주력하고 있다. 해외 국방관계관 및 방산기업, 적격 유력 바이어를 발굴·초청해 국내 방산기업과 비지니스 기회를 확대하고, 수출 금융·보험 지원 컨설팅·상담회 프로그램 등도 준비 중이다. 글로벌 방산전시회 주최사인 ‘클라리온’과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방산업계들도 국내 대표 방산전시회인 DX KOREA의 국방부 후원 승인이 조속히 이루어 져서 국내외 방위산업 교류의 신뢰성과 국제위상을 높이는 전환점이 되었다고 환영하고 있다.

박 조직위원장은 “이번 국방부 후원 승인으로 DX 코리아가 본격적으로 전시회 준비에 몰입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 대한민국 국익과 방산 수출에 기여할 수 있는 국제전시회가 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DX 코리아 2026 전시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조직위원회 홈페이지(https://dxkorea.org/)에서 신청할 수 있다. 조기신청 기업에겐 혜택이 제공된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