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T홀딩스, 스맥 지분 20.2% 확보… ‘경영참여’ 공식 선언

입력 2025-11-25 08:58

SNT홀딩스가 스맥(SMEC) 지분을 20% 이상 확보하며 경영 참여를 공식화했다. 산업 구조 변화 속에서 공작기계·로봇·스마트팩토리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풀이된다.

SNT홀딩스는 25일 스맥 주식 372만8468주(발행주식 총수의 5.46%)를 추가 취득하고, 보유 목적을 기존 ‘단순투자’에서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총 보유 지분은 1378만6239주, 발행주식의 20.2%에 이르게 됐다.

SNT홀딩스는 올해 7월 14일까지 단순 투자 목적으로 1005만7771주(발행주식의 14.74%)를 매입해 스맥의 최대 주주에 올라선 바 있다. 이번 추가 취득과 보유 목적 변경은 사실상 스맥 경영에 본격적인 참여 의사를 밝힌 조치로 해석된다.

SNT홀딩스는 “공작기계·로봇·스마트팩토리 등 융복합 산업의 기술 패러다임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투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SNT그룹의 정도경영·투명경영·책임경영을 바탕으로 대내외 악재를 극복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스맥은 최근 반기와 3분기 실적에서 적자를 기록했다. 글로벌 공작기계·로봇 시장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기술 개발 전략 수립,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경영체제 효율화 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업계에서는 최대 주주인 SNT홀딩스의 경영 참여가 스맥의 조직 정비 및 경영 투명성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NT홀딩스는 “향후 경영 참여와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되면 관련 법령에 따라 투명하게 공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