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도역 궤도장비 탈선…4호선·수인선 열차운행 지장 우려

입력 2025-11-25 07:16 수정 2025-11-25 08:58
지하철 4호선 충무로역 모습. 뉴시스

25일 새벽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 인근에서 선로 유지보수 장비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아침 출근길 4호선 및 인근 노선 이용객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

이날 새벽 5시10분쯤 경기도 시흥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 구내에서 선로 점검용 트롤리(궤도 유지보수 장비)가 이동 중 궤도를 이탈했다. 사고는 전체 15량의 트롤리 중 후미 4량이 선로를 벗어나며 일어났다.

이 사고 여파로 4호선은 물론 선로를 일부 공유하거나 인접한 수인분당선과 서해선 열차 운행까지 줄줄이 지연될 수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수인분당선은 오이도~한대앞 구간을 4호선과 공유하며, 서해선은 초지역에서 선로가 겹쳐 연쇄적인 운행 차질이 예상된다.

코레일 측은 본격적인 출근 시간대와 맞물려 극심한 혼잡이 우려되자 시민들에게 우회 교통수단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시흥차량기지 선로 장애로 인해 4호선, 수인분당선, 서해선 열차가 지연 중”이라며 “바쁜 고객께서는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달라”고 밝혔다.

코레일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시설물 피해 등을 확인하고 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