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가운데 눈·비…중부·호남 미세먼지 ‘나쁨’

입력 2025-11-25 06:51 수정 2025-11-25 08:53
수도권 지역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는 지난 7일 오전 서울 종로 일대가 뿌옇게 보인다. 연합뉴스

25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대부분 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나 눈이 내리겠다. 비와 눈이 내리는 곳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칠 수 있겠다. 일부 지역에는 싸락우박도 떨어지겠다.

늦은 새벽 서해안을 시작으로 온 비는 오전에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으로, 낮에는 강원 동해안으로 확대됐다가 늦은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다.

강원도와 충북 북부, 전북 동부, 경북 북동 산지·북부 동해안은 밤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산지·동해안과 울릉도·독도 5~20㎜, 수도권과 강원 내륙, 충청권, 전북 5~15㎜, 광주·전남과 제주도 5~10㎜, 경상권 5㎜ 안팎이다.

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는 지리산에 올해 첫눈이 내리고 첫 상고대가 피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연합뉴스

강원도 북부 높은 산지(해발고도 1000m 이상)와 제주도 산지는 1~5㎝, 강원도 중·남부와 전북 동부 높은 산지는 1㎝ 안팎의 눈이 내려 쌓이겠다.

중부 서해안과 전라 서해안은 강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바람이 순간 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전남 남해안과 제주도도 오전부터 점차 바람이 순간 초속 20m(제주도 산지 초속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면서 강풍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겠다.

대부분 지역은 바람이 순간 초속 15m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다.

수도권 지역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는 지난 7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한 시민이 마스크를 쓴 채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과 강원도 영서, 충청, 호남은 ‘나쁨’, 그 밖의 지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초미세먼지를 기준으로 한 농도는 오전 중 수도권과 강원도 영서, 충청, 호남에서 ‘매우 나쁨’, 강원도 영동과 영남, 제주에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늦은 오전부터 청정한 북서 기류가 유입되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농도가 낮아지겠다.

낮 기온은 9~14도로 예년과 비슷하겠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8.3도, 인천 8.9도, 수원 5.8도, 춘천 1.8도, 강릉 9.7도, 청주 8.1도, 대전 8.0도, 전주 7.9도, 광주 10.2도, 제주 14.4도, 대구 4.5도, 부산 11.4도, 울산 7.6도, 창원 9.2도 등이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3.5m, 서해 앞바다에서 1.0~3.5m, 남해 앞바다에서 0.5~3.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남해 1.0~4.0m, 서해 1.5~4.5m로 예상된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