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용자협회 “아이온2 적극적인 소통 의지 확인”

입력 2025-11-24 21:04
지스타2025 아이온2 시연 부스 전경. 게임사 제공

한국게임이용자협회가 엔씨소프트의 MMORPG ‘아이온2’ 초기 운영 대응을 두고 “적극적인 소통과 신속한 문제 해결 의지를 확인했다”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9일 게임 출시 직후 제기된 여러 이슈에 대해 연속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이용자 의견을 수렴했다. 소인섭 사업실장과 김남준 PD가 두 차례 방송에 참여해 문제 상황을 설명하고 향후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논란이 컸던 ‘어비스 포인트 어뷰징’, ‘큐나 패키지 소비자 기만’ 등의 쟁점에 대해 엔씨소프트는 일부 상품 삭제, 어비스 포인트 격차 완화, PvP 구조 개선, 모바일 스킬 자동 어시스트 도입 등을 발표하며 조치를 취했다. 협회는 이를 “과거 확률형 아이템 중심 BM과 낮은 소통 수준으로 지적받았던 방식에서 벗어난 변화의 신호”라고 해석했다.

협회는 또한 ‘아이온2’에 적용된 구독형 과금 모델이 기존 확률형 중심 BM의 대안이 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 주목했다. 다만 모바일 최적화 과정에서 드러난 조작 불편, 언덕 지형의 민감도, 맵·인벤토리 시인성 등은 계속 보완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고 제언했다.

이철우 협회장은 “아이온2가 리니지라이크·확률형 아이템 중심 BM 외에도 이용자 친화적 방식이 성공할 수 있음을 입증하는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례가 다른 게임사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