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가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개인 통산 ‘1300 공격포인트’ 고지를 밟았다.
마이애미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TQL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사커(MLS)컵 플레이오프(PO) 동부 콘퍼런스 준결승에서 신시내티를 4대 0으로 완파했다. 이날 메시는 전반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에만 도움 3개를 몰아치며 팀의 구단 역사상 첫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한 경기에서 공격포인트 4개를 추가한 메시는 개인 통산 공격포인트 1300개를 달성했다. 2004년 10월 FC바르셀로나에서 데뷔한 그는 여러 클럽과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1135경기를 뛰며 896골 404도움을 쌓았다. 지난달 마이애미와 41세가 되는 2028년까지 계약을 연장한 만큼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도 연일 새로 써질 전망이다.
메시는 이날 전반 19분 마테오 실베티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에는 조력자로 활약하며 팀의 모든 득점에 관여했다. 후반 12분 메시가 왼쪽으로 내준 패스를 실베티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17분과 29분에는 메시의 절묘한 침투 패스를 받은 타데오 아옌데가 골 지역 정면까지 끌고 가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같은 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나스르)도 ‘1000골 고지’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9라운드 알칼리즈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으로 개인 통산 954호 골을 터뜨렸다. 호날두는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가 올라오자 몸을 비틀며 날아올라 오른발로 공을 맞혀 골망을 흔들었다. 호날두는 개인 통산 1213개(259도움)의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