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머무는 광주’…전남대-조선대, 글로컬대학 비전 선포

입력 2025-11-24 16:04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 전경. 전남대학교 제공

교육부 글로컬대학 공모사업에 선정된 전남대학교와 조선대학교가 광주광역시와 비전선포식을 열고 인공지능(AI), 웰에이징 분야 인재 양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광주광역시는 2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전남대, 조선대-조선간호대와 함께 ‘2025 광주 특성화 글로컬대학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선포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이정선 시교육감, 이근배 전남대학교 총장, 김춘성 조선대학교 총장, 박명희 조선간호대학교 총장, 조순계 조선이공대학교 총장, 기업인, 학생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글로컬대학 추진과제 발표, 비전선언, 참석한 학생과 기업인 등이 함께하는 양방향 공감토크 등으로 진행됐다.

전남대는 ‘인간중심 AI 융합 인재양성 교육·연구 혁신대학’을 비전으로, AI융합교육센터, AI융합연구원, 글로벌 공동연구소 설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AI융합 인재 2만 명 양성, 창업기업 200개 육성, 유학생 5000명 유치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선대는 ‘웰에이징 아시아 넘버원 대학’을 비전으로, 웰에이징밸리 구축, 웰에이징 기술융합원, 글로벌 자회사 설립 등 웰에이징 특화인재 1만명 양성, 기업 유치 및 창업기업 육성 200개, 글로벌 인재양성 5000명 등을 목표로 추진한다.
광주 동구 조선대 전경. 조선대학교 제공

광주시는 5년간 47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정주형 교육, 좋은 일자리, 청년이 머무는 광주를 만들고, ‘대학·지자체 동반혁신모델’을 완성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역혁신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앞으로 어떤 기업도 ‘광주에 인재가 없어서 못 간다’는 말을 하지 못하도록 행정-대학-기업이 손을 맞잡고 광주를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완성하겠다”며 “사람을 키우는 것은 지방정부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다. 지역에서 성장한 인재가 지역에서 일자리를 얻고, 정주하며 산업을 키우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지역발전의 새 미래를 활짝 열겠다”고 밝혔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