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초읽기’ 백종원, 유튜브서 ‘방송 중단’ 영상 비공개 전환

입력 2025-11-24 14:24 수정 2025-11-24 14:25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유튜브 채널 ‘백종원’ 영상 캡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한 유튜브 영상이 비공개로 전환됐다. 영상을 올린 지 약 6개월 만이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유튜브 채널 ‘백종원’에 올라온 백 대표의 ‘방송 활동 중단’ 영상이 비공개 처리됐다. 영상에서 백 대표는 “지금부터 저는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하고는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도록 하겠다”며 “이젠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 백종원으로서 저의 모든 열정과 온 힘을 더본코리아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더본코리아는 ‘빽햄 선물 세트’ 고가 논란을 시작으로 농지법 위반, 원산지 표기 오류, 블랙리스트 의혹 등 연일 구설에 올랐다. 이에 백 대표는 본업인 더본코리아 경영에 집중하겠다며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백 대표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도 “경영자로서 더욱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며 경영 쇄신 의지를 드러냈다.

방송 활동 중단 선언 영상이 사라진 시점과 백 대표가 출연한 MBC 예능 ‘남극의 셰프’ 공개 시점이 맞물리며 백 대표가 본격 방송 활동을 재개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백 대표는 다음 달 16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에도 심사위원으로 출연한다.

다만 해당 영상 삭제는 유튜브 채널 개편에 따른 것으로 사전에 공지했다는 게 더본코리아의 입장이다. 유튜브 채널 ‘백종원’은 지난달 31일 커뮤니티를 통해 “11월 3일부터 더욱 풍성한 콘텐츠를 위해 순차적 채널 코너 개편을 진행하겠다”고 공지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백 대표의 유튜브 복귀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앞으로의 채널 개편을 통해 요리와 외식문화 콘텐츠 중심으로 본래 채널 정체성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튜브 채널 ‘백종원’에 올라온 기존 더본코리아 기업 관련 콘텐츠는 회사 공식 유튜브 채널 ‘TBK’로 이관될 예정이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