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진화론은 왜 허구인가-물의 불변성은 진화론의 허구 입증(19)

입력 2025-11-24 14:09

김치원 목사·창조반석교회 원로, 한국 창조과학회 이사, 창조과학부흥사회장

물은 생명체의 생존에 필수적인 물질이다. 인간을 포함해 모든 생물은 물 없이는 살 수 없다. 생명체는 대부분 물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아주 바싹 마른 씨앗일지라도 50% 이상의 물을 가지고 있다. 우리 인체만 해도 약 70% 이상이 물로 되어 있는데 인체 조직을 보면 심장은 75%, 폐와 간이 86%, 신장과 혈액이 83%, 근육이 75%의 물로 이루어져 있다.

물이 중요한 이유는 영양분이나 가스가 세포에 흡수되기 위해서는 우선 물에 용해(溶解)되어야만 한다. 건조한 폐(허파)는 산소를 흡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 몸은 매일 2ℓ 이상의 물을 마셔야만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 만일 우리 몸에 물이 2% 부족하면 심한 갈증을 느끼며, 5%가 부족하면 혼수상태에 이르고 12%가 부족하면 사망에 이르게 된다고 한다. 그러기에 물은 생명체의 생존에 있어 절대적으로 필요한 물질이다.

그렇다면 이토록 중요한 물의 기원은 무엇인가. 물의 기원에 관한 기원과학적 설명은 기원과학의 핵심 분야 중 하나인 생명의 기원을 설명하기 위한 필수적인 전제가 된다. 물의 기원에 관하여는 어떤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느냐에 따라 대표적인 두 가지 견해로 나누어진다. 기독교 유신론의 기반인 창조론은 모든 물질의 기원을 하나님의 목적과 의도에 따라 직접 창조된 피조물로 규정한다.(사 30:23, “네가 땅에 뿌린 종자에 주께서 비를 주사 땅이 먹을 것을 내며”)

반면 자연주의 세계관에 기초를 둔 진화론은 모든 물질이 우연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본다. 그러나 지구상에서 가장 평범한 물조차도 자연법칙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고도의 질서와 설계를 가지고 있다. 물은 H2O라는 화학식으로 표기되며, 수소 원자 2개와 산소 원자 1개가 공유 결합해 이루어진 분자이다. 그런데 이 결합이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는 점이 독특하다.

만일 이 결합이 변한다면 모든 생명체는 존재할 수 없다. 또한 물은 놀라운 특성들을 가지고 있는데 이 특성 역시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 만일 물의 특성이 조금이라도 변한다면 모든 생물도 존재할 수 없다. 수많은 물의 특성 중에 물은 높은 비열(比熱)을 가지고 있어 물의 온도를 높이는 데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물은 쉽게 뜨거워지거나 차가워지지 않아, 지구의 기후를 안정화시키고 생명체의 체온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물은 만능 용매(溶媒) 역할을 하기에 우리 몸속에서 영양분과 노폐물을 운반할 수 있다. 대부분의 물질은 고체가 액체보다 밀도가 높지만, 물만은 예외이기 때문에 얼음이 물 위에 뜨게 되어 수중생물들이 얼음 밑에서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물은 다른 액체에 비해 대량으로 열을 흡수해 저장할 수 있다. 물은 일단 따뜻해지면 곧 바로 식지 않기 때문이다.

지구 표면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물의 이런 성질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적당한 온도를 조성해준다. 그리고 물은 비등점(沸騰點, 액체가 끓어 오르기 시작하는 온도)이 다른 액체에 비해 매우 높다. 다시 말해 물은 쉽게 증발하지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가령 알코올과 같은 액체는 병에 담았다가 뚜껑을 열면 금방 증발해 버린다. 그러나 물은 물 분자 간의 결합력이 강해 쉽게 증발하지 않으며 만일 물을 증발시키려면 강한 에너지, 즉 열이 필요하다.

물은 또한 그 존재 방식이 너무나 신비스럽다. 물은 온도 기압 등 기상조건에 따라 고체 액체 기체로 존재하는데 모든 생명체의 60~80%가 물로 되어 있어서 생명체의 기본 요소가 된다. 수증기는 기온에 상관없이 공기 중에 두루 펴져 습도를 조절하며 동물의 호흡에 도움을 주고 있다. 수증기는 물을 순환할 수 있게 하고 눈 비 우박을 내리게 하며 이슬 서리 성에 등을 맺히게 한다. 물은 높은 빙점(氷點), 커다란 안정성, 높은 비등점, 용해 능력, 커다란 열팽창, 높은 열용량, 고온에서 기화, 높은 절연성, 높은 표면장력 등 신비로운 속성을 가지고 있다.

진화론은 모든 생명체가 시간이 지나면서 변이(變異)를 일으키고 그 변이가 쌓이면 새로운 종들이 생긴다고 말한다. 그러나 성경에 의하면 모든 종은 완성품으로 고정되어 있다. 만일 생명체의 기본을 이루는 물이 진화에 의해 변이가 일어난다면 모든 생명체는 죽음에 이르고 말 것이다. 물의 속성은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진화론은 허구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