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최초 ‘국제테니스장’ 첫 삽…2027년 4월 완공

입력 2025-11-24 14:40
충남국제테니스장 조감도. 충남도 제공

2027년 8월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테니스 경기를 치를 ‘충남국제테니스장’이 첫 삽을 뜨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충남도는 24일 내포신도시에서 김태흠 충남지사와 체육계 인사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국제테니스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충남국제테니스장은 817억원을 투입해 5만556㎡의 부지에 시설 면적 1만4406㎡ 규모로 지어진다. 3000석 규모 센터 코트 1면과 1000석 규모 쇼트 코트 1면, 500석 규모 실내 코트 4면, 경기 코트 8면 등 총 16면의 코트를 갖출 예정이다.

이는 국제 테니스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규모로, 완공되면 충남국제테니스장은 ‘충청권 최초 국제 규격 테니스 경기장’ 타이틀을 갖게 된다.

앞서 도는 충남국제테니스장을 건립하기 위해 2023년 7월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들어가 지난해 1월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같은 해 9월에는 입찰 공고를 내고, 지난 2월 계룡컨소시엄을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했다.

충남국제테니스장은 2027년 4월 완공해 국제 공인을 받은 뒤 2027년 8월 1일부터 12일간 충청권에서 개최하는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테니스 경기장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도는 충남국제테니스장이 문을 열면 국내외 전문·생활 테니스 대회를 유치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체육 인프라 확충을 통해 지역 스포츠가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스포츠 향유 수요 충족, 충남혁신도시인 내포신도시 정주여건 개선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태흠 지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충남 국제테니스장을 조성해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아가겠다”며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가 끝나도 각종 국제대회와 전국 대회를 유치해 충남 체육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