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최종전 RSM 클래식서 시즌 베스트 공동 4위

입력 2025-11-24 10:08 수정 2025-11-24 10:09
2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세인트 시먼스 아일랜드의 시아일랜드 골프클럽 시사이드코스에서 열린 PGA투어 시즌 최종전 RSM 클래식 마지막날 1번홀 페어웨이를 이동하면서 김시우가 익살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AP연합뉴스

2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세인트 시먼스 아일랜드의 시아일랜드 골프클럽 시사이드코스에서 끝난 PGA투어 시즌 최종전 RSM 클래식에서 핀란드 국적 선수로는 PGA투어 최초 우승자에 이름을 올린 사미 발리마키. AFP연합뉴스

김시우(30·CJ)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25시즌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김시우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세인트 시먼스 아일랜드의 시아일랜드 골프클럽 시사이드코스(파70·7005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시즌 최종전 RSM 클래식(총상금 700만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솎아내 4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리 호지스(미국), 니코 에차바리아(콜롬비아)와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 시즌 3번째 ‘톱10’ 입상이자 개인 시즌 최고 성적이다. 종전 최고 성적은 지난 4월 RBC 헤리티지와 5월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거둔 공동 8위였다.

대회 우승은 이날 4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23언더파 259타를 기록한 사미 발리마키(핀란드)가 차지했다. 핀란드 국적 선수가 PGA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발리마키가 처음이다. 그는 DP 월드투어에서 2승이 있다. 우승 상금은 126만달러(약 18억5000만원)다.

발리마키는 1타 차이로 쫓기던 16번 홀(파4)에서 위기를 맞았으나 약 5.5m 가량의 파 퍼트를 욱여 넣어 맥스 맥그리비(미국)의 추격을 1타 차이로 뿌리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리키 카스티요(미국)는 단독 3위(최종합계 21언더파 261타)에 입상했으나 페덱스컵 순위 100위 이내에 들지 못해 내년 PGA투어 시드 유지에 실패했다.

안병훈(34·CJ)은 5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했으나 공동 25위(최종 합계 15언더파 267타)에 그쳤다. 이로써 안병훈의 페덱스컵 최종 순위는 77위로 확정됐다.

PGA투어 2026시즌 개막전은 2026년 1월 15일 미국 하와이주에서 열리는 소니오픈이다. 당초 개막전으로 예정됐던 더 센트리는 극심한 가뭄으로 개최 코스인 하와이주 마우이섬의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 컨디션이 심각한 상태인데다 대체 코스를 잡지 못하면서 취소됐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