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을 희망하는 40·50대 돌싱(돌아온 싱글)은 일상 속 사소한 순간에서 배우자의 부재를 가장 크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재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 17~23일 전국 재혼 희망 돌싱 남녀 5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일상생활 중 배우자가 없어 아쉬울 때’에 대한 남녀의 답변은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숙취나 몸살을 겪을 때 떠오르는 ‘꿀물이 필요할 때’(33.1%)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혼밥이 지겨울 때(29.3%), 친지 경조사 참석 시(19.4%), 등이 가려울 때(12.5%)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무거운 물건을 옮겨야 하는 순간을 가장 힘겨워했다. ‘화분을 옮길 때’가 34.6%로 1위였고, 뒤이어 친지 경조사 방문(27.8%), 꿀물이 필요할 때(17.5%), 혼밥이 질릴 때(14.5%) 순이었다.
‘돌싱으로 살며 재혼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순간’에서도 성별 차이가 뚜렷했다. 남성은 ‘위로받고 싶을 때’(34.2%)와 ‘노부모를 찾아뵐 때’(26.6%)를 주요 이유로 꼽았다.
반면 여성은 ‘노후가 막막하게 느껴질 때’(28.5%)와 ‘생계 문제로 일할 때’(25.1%)에 재혼 필요성을 가장 크게 체감한다고 답했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