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수학영역 ‘1타 강사’ 현우진씨가 7년 전 매입한 서울 강남구 논현동 부지가 신축 개발에 들어가면서 예상 가치가 650억원을 넘겼단 분석이 나왔다.
24일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에 따르면 현씨는 2018년 1월 서울 논현동 준주거지역 대로변 근처에 위치한 부지(1034㎡·약 313평)를 320억원가량 주고 개인 명의로 매입했다.
이 부지는 약 5년간 프랜차이즈 카페와 사무실 용도로 임대 운영되다가 2023년 말부터 철거가 진행됐다. 지난 9월부터는 본격적인 신축 공사가 시작됐다.
부지는 지하철 7호선 학동역 9번 출구 앞에 자리를 잡고 있는데, 주변 상권의 경우 카페와 오피스 수요가 꾸준히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씨는 부지 매입과 동시에 건물을 신탁사에 맡겨 신탁등기를 완료했다고 한다. 신탁 대출 한도가 높아 대출을 위해 매입 즉시 신탁사에 위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등기상 소유주도 수탁사인 하나은행 명의로 돼 있다.
김경현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 팀장은 “인근 매각 사례로는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학동역 1번 출구앞에 위치한 대로변 부지가 2025년 4월, 평당 2.1억에 매각된 사례가 있다”며 “현재 가치 추정치는 약 657억원 수준으로 매입 후 7년 6개월 만에 약 337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