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내부 FA 투수 이준영 잡았다…3년 총액 12억원

입력 2025-11-23 11:52
이준영(왼쪽)이 22일 KIA 타이거즈와 FA 계약을 체결한 뒤 심재학 단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IA 제공

KIA 타이거즈가 내부 자유계약선수(FA) 이준영을 붙잡았다.

KIA는 22일 투수 이준영과 계약기간 3년 총액 12억원(계약금 3억원·연봉 6억원·인센티브 3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이준영은 “첫 FA 계약인데 좋은 제안을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무엇보다 나의 가치를 인정해 준 것 같아 뿌듯하다”며 “내년에도 챔피언스 필드 마운드에 서서 KIA 팬들의 응원을 다시 들을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2015년 2차 4라운드로 KIA에 입단한 이준영은 2016년 1군 무대에 데뷔한 뒤 8시즌 동안 통산 400경기에 출장해 277이닝 13승 2세이브 67홀드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했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 5시즌 연속 50경기 이상을 출전하며 KIA 불펜에 큰 힘을 보탰다.

심재학 KIA 단장은 “이준영은 좌완 스페셜리스트로 제 역할을 꾸준히 해온 선수다. 묵묵히 제 역할을 다 하며 팀 내 어린 투수들에게도 귀감이 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이준영이 다음 시즌에도 팀에서 본인의 역할을 충분히 잘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준영은 “많은 경기에 나가는 것이 나의 장점인 만큼 그 장점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비시즌 동안 몸을 잘 만들겠다. 어느덧 데뷔 12년차가 되는데,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