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지난 21일 검단생활SOC복합청사 대회의실에서 ‘환경·안전 친화도시 인천’을 주제로 내년 주요업무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지속 가능한 환경, 안전한 미래, 오직 인천’을 만들기 위한 핵심 정책과 주요 사업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현장의 의견을 듣는 소통의 자리로 마련됐다.
시는 이 자리에서 시민의 삶과 미래세대 행복을 지키는 ‘환경도시 인천’으로 나아간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국내외 목표보다 5년 앞선 ‘2045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시민 주도의 생활 속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관련 사업으로는 다회용기 사용 확산, 생활 속 환경교육 강화 등을 추진한다.
시는 또 시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계절·지역·계층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안전정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재난안전상황시스템을 활용한 365일 빈틈없는 재난 관리·대응 체계 강화, 계절별 재난에 대응하는 사계절 맞춤형 안전시스템 운영, 도서지역 및 취약계층을 포괄한 든든한 안전망 구축 등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대형 지하상가 재난 대응 시뮬레이션 시스템 구축, 집중호우 대비 중용량포 방사 시스템 도입 등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대응 역량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시는 ‘시민이 신뢰하는 초일류 수돗물, 인천하늘수’라는 비전 아래 ‘시민 물 복지 실현’을 목표로 맑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 안정적 급수체계 확립, 도서지역 기반시설 확충, 시민체감 서비스 강화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주요 정책으로는 고도정수처리시설 순차 도입, 취·정수시설 개량, 노후관 교체, 해수담수화시설 설치, 영종·강화지역 송수관로 복선화, 배수지 신·증설 등이 추진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환경·안전·물 복지는 시민의 삶에 가장 직접적이면서도 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하는 근본적인 요소”라며 “인천은 지난 10여년간 환경·안전·물 복지 분야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성과를 만들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선도 환경·안전 도시 인천’은 시민과 함께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며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응원이 인천의 변화를 완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