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진 경기 고양시의회 의원은 지난 19일 제299회 고양시의회 제2차 정례회 건설교통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역 내 약수터의 수질 부적합 문제를 다시 한 번 강력히 지적했다.
최 의원은 지난해 제290회 정례회에서 특정 약수터의 지속적인 수질 부적합 판정에도 불구하고, 고양시가 단순히 ‘음용 금지’ 안내문을 부착하는 등의 미온적인 대응만을 했다는 점을 비판하며 적극적인 수질 개선 노력과 임시 폐쇄 등 시민 안전을 위한 보다 강력한 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
이후 시는 2024년 시민 안전을 위해 지역 내 총 11곳의 지정 약수터 중 수질 부적합 판정을 받은 2곳과 미지정 약수터 2곳에 대해 폐쇄 조치를 진행했다.
하지만 최 의원은 이에 대해 “폐쇄된 약수터와 비슷한 수준으로 수질 부적합 판정이 지속되고 있는 대동사 약수터의 경우 여전히 시민들이 음용하는 식수로 활용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시민 건강권 확보를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감한 폐쇄 여부 결정을 촉구했다.
또한 최 의원은 “현재 적합 판정을 받고 운영 중인 약수터들은 수질 관리를 위해 UV 살균기를 설치해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약수터 역시 UV 살균기 설치 시 적합 판정을 받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계적인 검사 결과에 안주하지 말고 UV 살균기 설치와 같은 적극적인 수질 개선 방안을 즉시 도입하여 시민들이 안심하고 약수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수질 개선이 근본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면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과감하게 폐쇄를 결정하는 책임 행정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