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경 경기 고양시의회 의원은 덕양구청, 일산동구청, 일산서구청 등 3개 구청을 대상으로 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질의에서 행정 체계의 구조적 문제점 개선을 촉구했다고 21일 밝혔다.
정 의원은 매년 반복되는 감사 지적사항에 대해 “단발성 조치나 공문 배포로는 한계가 있다”며,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시스템화된 개선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통장 위촉 업무 소홀, 공개 모집 절차 미준수, 주민자치회 회의수당 중복 지급 등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지속적으로 발생한 지적사항을 예로 들며, 이 문제가 행정 신뢰를 심각하게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각 구청 간부들이 이 문제의 원인으로 저연차 공무원의 비중 증가와 잦은 인사이동을 들고 있지만, 이를 핑계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표준 매뉴얼과 체크리스트의 표준화 및 전산화 시스템 구축을 통해 ‘속인적 요소’를 제거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업무 매뉴얼 구축, 전산시스템 연계, 분기별 정기 교육 등을 제안했다.
정 의원은 “행정사무감사의 본질은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개선하여 시민들이 더 행복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구청 간부들이 시·구청·동 행정복지센터 간의 유기적인 통합 개선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