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월드, 화재 물류센터 인근 주민·근로자 대상 ‘무료 건강검진’ 지원

입력 2025-11-21 16:44 수정 2025-11-21 16:46
21일 오전 충남 천안시 동남구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합동 감식이 진행된 가운데, 불에 타 뼈대만 남은 건물이 보인다. 연합뉴스.

이랜드월드가 지난 15일 발생한 천안 물류센터 화재 사고와 관련해 인근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심리적 안정을 위한 지원활동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먼저 이랜드월드는 인근 주민과 산업단지 근로자를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오는 22일과 29일에는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평일 중 하루는 산업단지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검진은 천안시 동남구 한양수자인에코시티 1단지 작은도서관에서 진행된다. 아파트 입주민이 아니어도 참여할 수 있다.

이번 검진엔 방사선 촬영 장비를 갖춘 전문 의료차량과 의사·임상병리사·간호사 등 의료진이 투입된다. 건강 상담과 폐기능 검사, X-ray 촬영 등 호흡기 기능을 중심으로 정밀 검진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랜드월드는 화재 진압 직후부터 신속한 후속 조치를 위해 비상대응 종합상황실을 가동하고 있다. 종합상황실은 현장 안정화·내부 운영 점검·피해 지원 등 대응 업무를 총괄하며 상황을 통합 관리한다. 지역사회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천안시와 함께 피해 민원 접수 전용 창구도 운영 중이다.

이랜드월드 관계자는 “사고현장 인근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살피는 것을 최우선순위로 여기며 지원하고 있다”며 “지역사회 구성원의 회복을 돕기 위해 가용한 자원과 전문 인력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주은 기자 ju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