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주남저수지 고병원성 조류독감 확진…출입통제

입력 2025-11-21 16:41
국민DB

경남 창원시는 주남저수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사례가 발생해 21일부터 주남저수지 일원을 전면 출입통제한다.

시에 따르면 경남야생생물보호협회는 지난 9일 주남저수지 연꽃단지에서 목 기울임, 기립·비행 불능 증상을 보이는 쇠기러기 한 마리를 구조했다. 협회 관계자가 다음날 사무실에 출근했을 때 쇠기러기는 폐사했다. 시는 이 쇠기러기에 대해 AI 정밀 검사를 의뢰했고 고병원성 AI(H5N1형) 확진 판정이 나왔다.

조류에 대한 AI 정밀 검사를 위해서는 검체가 광주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으로 가야 하는데 행정 착오로 인천으로 갔다가 다시 광주로 돌아가면서 검사에 시일이 걸린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 기간 주남저수지 일원에서 추가로 이상 증상을 보인 조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시는 당분간 주남저수지 주요 지점에 현장감시원을 배치해 사람들의 출입을 차단하는 등 AI 확산 방지에 주력할 계획이다.

창원=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