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대신 샌드위치”…학비노조 파업에 학교 급식 차질

입력 2025-11-21 13:57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한 20일 인천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학생들이 구운 달걀, 주스, 햄치즈샌드위치 등 대체 급식으로 점심을 먹고 있다. 연합뉴스

학교 비정규직노조의 총파업으로 광주와 전남, 전북지역 학교급식이 차질을 빚었다.

21일 광주·전남·전북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날 광주지역 학교급식·돌봄 등에 종사하는 교육공무직 4251명 중 989명이 파업에 참여해, 파업 참여율이 23.3%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관내 초중고 258개교 중 145개교에서 학생들이 급식 대신 빵과 우유 등 대체식을 제공받았다.

같은날 전남지역 파업 참여율은 16.1% 상당으로, 전체 803개교 중 223개교에서 급식 대신 간편식이 제공됐다.

전북에서도 교육공무직 7534명 중 1772명인 23.5%가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날 서울·인천·강원·세종·충북 지역에서 먼저 시작된 학교 비정규직노조 총파업은 이날 하루 광주·전남·전북·제주 지역에서 진행됐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다음달 4일에는 경기·대전·충남에서, 5일엔 경남·경북·대구·부산·울산 등 영남지역에서 임금·수당 인상과 복리후생 차별 철폐 등을 요구하는 총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도교육청은 비상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피해 최소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