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3세’ 신상열, 부사장 초고속 승진…조용철 신임 대표이사 내정

입력 2025-11-21 10:24
농심은 신동원 회장의 장남 신상열 미래사업실장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한다고 21일 밝혔다. 농심 제공.

농심 오너가 3세 신상열 미래사업실장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한다.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는 조용철 영업부문장 부사장이 내정됐다.

농심은 신 전무가 내년 1월 1일자로 부사장으로 승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신 신임 부사장은 신동원 농심 회장의 장남으로, 장자 승계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농심 그룹에서 경영 승계 1순위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1993년생인 신 부사장은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를 졸업했다. 2019년 농심 경영기획실에 입사해 2021년 농심 구매실장에 오르는 등 초고속 승진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전무로 승진한 후 미래사업실을 이끌며 신사업 발굴, 글로벌 전략, 투자·M&A 등 농심의 미래 방향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다.

농심은 조용철 영업부문장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 내년 3월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농심 제공.

신임 대표이사로는 조용철 영업부문장 부사장이 내정됐다. 조 신임 사장은 내년 3월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조 사장은 지난 2019년 농심 마케팅부문장 전무로 입사해 2022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올해 영업부문장을 맡아 농심의 국내외 영업을 총괄해 왔다. 그는 1987년 삼성물산으로 입사해 삼성전자에서 글로벌 마케팅실과 동남아 총괄 마케팅 팀장·태국 법인장을 거쳤다.

농심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현장 감각을 보유한 글로벌 전문가를 대표이사로 선임함으로써, 급변하는 글로벌 트렌드에 대응하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신주은 기자 ju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