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뉴욕증시 급락에 3800선으로 추락

입력 2025-11-21 10:07
연합뉴스.

인공지능(AI) 거품론이 되살아난 여파에 코스피 지수가 21일 장 초반 급락해 3870대로 후퇴했다. 이날 오전 9시 21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127.75포인트(3.19%) 내린 3877.10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40% 내린 3908.70으로 출발해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전날 코스피는 엔디비아 깜짝 실적에 1.92% 올라 사흘만에 4000선을 재탈환했지만 하루 만에 4000선을 내줬다. 외국인이 7770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155억원, 1450억원을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선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AI 거품 우려가 재점화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나스닥지수가 2.16% 급락해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SK하이닉스는 7% 이상 급락하며 52만원대로 밀렸다. 삼성전자(-3.78%)도 ‘10만 전자’를 탈환한 지 하루 만에 9만원대로 내려섰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21.82포인트(2.45%) 내린 870.12를 기록 중이다. 장 초반 24.49포인트(2.75%) 밀린 867.45로 출발한 뒤 낙폭을 다소 축소한 모습이다. 수급은 개인(262억 원)과 기관(128억원)이 순매도인 반면, 외국인이 444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세종=김혜지 기자 heyj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