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하철이 21일 대구교통공사노동조합 시한부 파업으로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대구 도시철도를 운영하는 대구교통공사 노사는 전날 임금·단체협약 최종교섭을 벌였지만 입장차를 줄이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 노조가 이날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시한부 파업에 들어갔다. 소속 조합원은 전체 직원 3200명 중 1199명이며 이중 파업에는 필수 인력을 제외한 300∼500명이 참여한다.
대구교통공사는 이날 도시철도 1·2호선 운행 횟수가 기존 296회에서 188회로 줄어 1·2호선 열차 운행률이 평시 대비 63.5%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3호선은 정상 운행한다. 오전과 오후 혼잡 시간대는 각각 5분과 9분을 유지하며 낮 시간대 배차시간은 5~8분을 13분대로 조정한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도시철도 파업으로 인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송력을 동원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시민을 우선적으로 생각해 노사 간 합의점 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