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현 시장, 2026년 6대 시정 운영 방향 발표

입력 2025-11-20 17:27
백경현 구리시장. 구리시 제공

경기 구리시가 2026년 예산 7437억원을 편성하고 민생 안정과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핵심 축으로 한 시정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구리시는 20일 열린 제354회 시의회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내년도 예산을 전년 대비 47억원(0.63%) 증액한 7437억원으로 편성하고, 시민 체감 성과 중심의 6대 시정 운영 방향을 공개했다.

백경현 시장은 올해 시정 목표인 ‘약속의 결실, 구리시 미래를 열다’를 기반으로, 대형마트 재유치,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 절차 이행, 인창도서관 천문대 개관, 토평교 조명 갤러리 조성 등 주요 성과를 우선 소개했다. 또한 어르신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전 시민 확대, 2025 구리 빛 축제 개최 등 생활 밀착형 성과도 강조했다.

백 시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건전재정을 유지하며 필수 분야 투자를 지키겠다고 밝히며, 내년도 시정 6대 방향을 제시했다.

포용과 공감의 행복도시 실현을 위해 국가유공자 보훈 명예수당 상향, 65세 이상 대중교통비 지원, 88세·100세 어르신 생일축하금 확대, 노인 일자리 3172개 제공, 출산지원금 확대, 임산부 우선주차 확대, 반려동물문화센터 신설 이전 등을 추진한다. 또한 초·중·고 신입생 입학준비금도 계속 지원한다.

경제도시 조성을 위해 전통시장 환경 정비, 상권활성화재단을 통한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골목형 상점가 추가 지정, 구리사랑상품권 이벤트 확대, 중소기업 온라인 홍보관 플랫폼 구축 및 판로지원 홍보관 운영 등의 경제 회복 정책을 강화한다.

자족도시 기반 마련을 위해 토평한강 공공주택지구 스마트그린시티 사업, E-커머스 첨단도시 조성, 창업지원 강화 등을 추진하며, 구리시의 서울 편입은 “시민 의지에 기반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교통·주차 인프라 확충도 핵심 과제로 꼽았다. GTX-B 갈매역 정차, 태릉~구리IC 광역도로 확장, 환승장 건립, 왕숙천변~강변북로 지하도로 건설, 인창 유수지·갈매2저류지·돌다리 여울목 공원 등 주차장 확충, 버스 공영차고지 건립, 8호선 3개 역 환승주차장 설치 등을 추진해 도시경쟁력의 중심축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젊고 역동적인 도시 조성을 위한 문화·체육 인프라 확대도 포함됐다. 구리시립미술관 건립, 각종 축제 개최, 시민운동장 인조잔디축구장 조성, 토평한강지구 종합돔구장, 갈매 실내배드민턴장, 왕숙체육공원 실내테니스장, 교문체육공원 조성, 갈매 청소년문화의 집, 구리교육청 신설 등이 추진된다. 아울러 65세 이상 대상포진 무료접종, 권역별 시민건강증진센터 운영, 각 동 행정복지센터 신축·이전도 연속 사업으로 잡혔다.

친환경 도시 구축을 위한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 자원회수시설 소각로 대보수, 재활용품 처리장 현대화, 이문안호수공원 수변 시설 확충, 왕숙천 둔치공원 주차장 확대, 아차산 무장애 나눔길 조성, 검배근린공원 도시숲 리모델링 등도 추진 계획에 포함됐다.

백 시장은 “내년도 예산은 서민·취약계층 지원, 소상공인·골목상권 활성화, 도시 미래 성장 기반 구축 등 필수 분야에 선택과 집중을 통해 편성했다”며 “각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시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구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