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시철도 등을 담당하는 대구교통공사의 노사가 20일 오후 임단협 최종교섭을 갖는다.
이날 협상은 시한부 파업을 예고한 노조와 사측의 마지막 협상이다. 앞서 양측은 지난 7월부터 17차례 교섭을 가졌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노조는 2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한부 파업을 벌일 예정이어서 시민 불편이 예상된다.
노조 측은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파업 찬반 투표를 가졌다. 조합원 1199명 중 1058명이 참여했으며 찬성률은 86%(911명)였다. 노조 측은 5%대 임금인상과 인력 증원 등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3% 인상안을 제시했고 인력 증원은 내부 운영 지침상 어렵다는 입장이다.
노조 파업 시 도시철도 1·2호선 운행 횟수가 기존 296회에서 188회로 줄어 1·2호선 열차 운행률이 평시 대비 63.5%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3호선은 정상 운행한다. 대구교통공사는 파업에 대비해 비상 운영체제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