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호실적에 힘입어 20일 상승 출발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1분 현재 전장보다 104.70포인트(2.66%) 오른 4034.2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101.46포인트(2.58%) 오른 4030.97로 개장한 후 오름폭을 조절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 역시 전장보다 13.84포인트(1.59%) 오른 885.16에 거래되고 있다.
‘AI 버블’ 우려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달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겹치면서 코스피는 전날 4000선 아래로 밀렸었다.
그러나 엔비디아가 사상 최고 실적을 다시 한번 갈아치우면서 AI 버블 우려를 말끔히 해소한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자체 회계연도 3분기(8~10월)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 증가해 사상 최대인 570억1000만 달러(약 83조4000억원)를 기록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전망치 549억2000만 달러를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엔비디아는 이 같은 성장세가 4분기(11월~내년 1월)에도 이어져 매출액이 65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