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후 방치해 실명…범인은 유명 연예기획사 임원

입력 2025-11-20 06:20 수정 2025-11-20 07:00

술에 취한 여성을 차에서 성추행하고 길가에 방치해 다치게 한 유명 연예기획사 임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50대 연예기획사 임원 고모씨를 준강제추행·과실치상 등 혐의로 19일 검찰에 송치했다.

고씨는 지난 8월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만취한 여성을 차에 태워 성추행하고 길가에 방치한 채 떠나 여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여성은 방치된 지 1시간30분 후 행인 신고로 발견됐으나 뇌출혈과 두개골 골절, 시신경 손상 판정을 받았고 왼쪽 눈 시력을 잃었다.

경찰은 고씨에 대해 두 차례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모두 법원에서 기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